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 할머니 빈소를 찾아 조문하자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가 길 할머니를 위로하고 있다./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 조문을 위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한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심대한 고통을 받으신 김복동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김 할머니는 지난 28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강 장관은 29일 오전에도 전날 별세한 다른 위안부 피해자 이 모 할머니의 빈소를 찾았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노규덕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지난 21일 화해·치유재단 설립허가를 취소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를 통해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전날 주일 한국대사관의 차석공사에게 통화로 “한일합의는 재단에 의해 이행된다”며 한국 정부의 재단 설립 허가 취소 조치에 항의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