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논란 박소연 케어 대표 "언론·동물단체에 맞고소"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에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연합뉴스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언론 및 다른 동물단체를 향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0일 새벽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안락사 사건에 대한 법률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언론의 가짜뉴스, 왜곡된 보도, 루머, 자극적이고 악의적으로 편집된 보도에 대해서는 동물들을 위한 케어의 진정성까지 훼손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법적 대응할 언론으로 뉴스타파와 셜록의 박모씨, 김모 PD 등을, 박 대표를 고소한 비글네트워크의 유영재씨와 박희태씨를 꼽았다.

박 대표는 “일부 동물들의 안락사를 불가피하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국내의 동물들이 처한 잔혹한 현실 속에서 최선을 다 해 동물들을 구조하고 인도적 방법으로 보호?관리하는 것이 전체 동물권을 위한, 그리고 고통을 받는 전체 동물들을 돕기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구호동물들을 위한 기금에 전체 운영비의 50~60% 이상을 지출하고 재정적자를 감내하면서도 동물들을 돕기 위한 일념으로 어려움을 버텨 왔다”며 “케어의 이러한 정신은 어떠한 굴욕과 협박, 모함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그 뜻이 퇴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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