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현대차는 30일 광주형일자리와 과련해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노동계가 이를 받아들이면 31일 오후 2시 투자협약식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5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최상준 광주경총 회장, 백석 광주경실련 대표 등 노사민정협의회 위원들이 참석한다. 협의회에서는 시와 현대차가 그동안 진행한 협상 내용을 공유하고 이를 심의·의결한다. 시와 현대차는 그동안 쟁점이 된 ‘임금·단체협상 유예‘ 조항과 관련해 협상해왔다. 양쪽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임금·단체협상 5년간 유예 논란을 제공했던 조항을 수정하지 않고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에서 노동계가 이를 수용하고 의결되면 31일 광주시청에서 현대차와의 투자 협약식이 열리게 된다. 협약식에는 광주시와 현대차 관계자를 비롯해 여야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해 12월 노동계가 반발하는 임단협 유예조항을 빼고 연봉(초봉) 주 44시간에 3,500만원, 생산 규모 연산 10만대 등의 수정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초기 경영 안정을 위해서는 ‘35만대 달성까지 임단협 유예’ 조항이 들어가야 한다며 거부해 협상이 무산된 바 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