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설태]환경부장관, 中 미세먼지 저감조치 두둔… 中대변인이라도 된건가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중국이 우리보다 훨씬 강한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네요. 30일 열린 대국민 업무보고회에서 “우리처럼 중국 정부도 고민이 많다”면서 한 말입니다.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은 오후 11시 전에 퇴근하지 못할 정도라고도 했는데요. 우리와 중국이 모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듯한데 마치 중국 대변인의 말처럼 들리는군요.


▲한류 스타 황치열이 중국 공기가 안 좋다고 말했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댓글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는군요. 중국 누리꾼들은 황치열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공항에서 공기가 안 좋다는 것을 느꼈다” “물맛이 조금 다르다고 느꼈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고 하는군요. 공기가 나빠서 나쁘다고 했을 뿐인데 중국에서 활동하려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처럼 살아야 하나요.

▲올해 상반기 반도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종에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전자·철강 등 주력업종의 경우 생산 축소로 고용난이 심화되고 섬유업종도 해외로 일감이 빠져나가면서 일자리가 6,000개 이상 사라질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어느 높으신 분 말씀대로 한국에 머무르지 말고 해외로 나가는 게 정답인 듯 하네요.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남성 30여명을 국회로 초청해 개최한 간담회에서 정부의 여성 우대정책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답니다. 정부가 검토하는 여성 채용과 승진 할당제나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남녀동수법(공직 선거에서 여성 50% 이상 공천)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는데요. 우리 사회가 어느덧 여성 차별에 이어 남성 역차별도 신경 써야 할 때가 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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