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박소연 대표 / 사진=연합뉴스
박소연 대표의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이 일고 있는 동물권단체 케어가 내부제보자의 직무정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케어는 안락사 논란 이후 회원 1400여명이 탈퇴해 월 후원금이 2500여만원 감소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케어 이사회는 이 내용이 담긴 회의 결과 보고서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게재했다.
케어 이사회는 지난 27일 회의를 열어 제보자인 임 이사와 박소연 대표이사에 대한 임원 직무 정지안, 조직개편안 등을 논의했다.
이사회는 “1차 이사회와 마찬가지로 언론제보자인 임 이사에게 이사회 소집을 통보했고, 언론 제보 전 실무기구인 사무국 회의나 총회가 승인한 대의기구인 이사회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한 소명을 요청하려고 했으나, 임 이사는 2회 연속 이사회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관에 따라 연속 2회 이상 서면으로 의결서를 제출하지 않고 이사회에 불참한 임원에 대해 직무를 즉시 정지할 수 있으나, 1회에 한해 더 소명 기회를 주기로 했다”며 “다음 이사회에서 임 이사의 직무 정지를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박 대표와 임 이사 양측의 소명을 듣고 박 대표의 직무 정지를 의결하기로 했으나 임 이사의 불참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사결정의 기회를 놓쳤다”며 “박 대표에 대한 임원 직무 정지안은 부결됐다”고 전했다.
이사회는 케어 사무국의 구조조정도 예고했다.
이사회는 “현재 1천400명 정도의 회원이 이탈해 월 2천500만 원 정도의 후원금이 감소했다”며 “모금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인원 감축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시국에 업무가 없는 교육팀, 홍보팀, 케어티비의 인원은 인원보강이 필요한 회원관리팀, 입양팀, 동물관리팀에 편입하거나 법률검토 후 권고사직, 권고휴직, 대기발령 조치하기로 했다”고 전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