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서울에서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는 10건 중 6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가열 중인 조리기구 방치’와 ‘전열 기구 관리 소홀’ 등이 사례로 꼽혔다.


31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3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화재 293건(2016년 161건, 2017년 62건, 2018년 70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72건(58.7%)으로 가장 많았고, 외에도 전기적 요인 66건(22.5%), 기계적 요인 18건(6.1%), 방화 9건(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귀성길에 나서기 전에 반드시 전열기기의 콘센트를 뽑고, 가스레인지 위에 조리 중인 음식물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설 연휴 구조 활동은 총 3,282건 이뤄졌으며 그중 잠금장치 개방이 475건(14.5%)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조치(425건)와 동물포획(333건)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이 기간 이송된 응급 환자는 총 1만491명으로 나타났으며, 그중 26.9%는 구토와 복통 환자였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