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종목]현대건설기계, 올해 중국·인도서 양호한 성장

IBK투자증권은 31일 현대건설기계(267270)가 올해 중국과 인도 등에서 양호한 성장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건설기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4분기 매출액은 13.6% 증가한 6,703억원, 영업이익은 127% 급증한 345억원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은 현대건설기계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3조5,000억원, 2,31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10.8% 증가한 수준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연착륙 여부가 실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1월 분위기는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중국 배기가스 규제 강화를 앞두고 선수요도 예상돼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인도시장에서는 연간 6,000대에서 1만대로 늘어난 증설 효과로 양호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263억원)를 31% 웃돌았다”면서 “연결법인 추가 및 중국, 인도, 북미 등 시장 수요 호조로 매출액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해외법인 인수구매가격조정(PPA) 평가 비용, 재료비 상승 등의 영향이 완화되고 믹스 개선과 중국, 인도 등 연결법인의 추가 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배순이익도 영업이익 개선과 외화자산 평가차익 등으로 흑자전환했다. 또한 중국법인 지분 추가 매입 예정으로 지배순이익에 추가적인 반영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지주회사(현대건설기계 60%, 현대중공업 40%)와 장쑤법인(현대건설기계 60%, 중국측 40%)의 지분매입을 고려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중국지주회사의 경우 우선 20% 지분 매입을 고려 중인데 3,000억~4,000억원 가치 산정 시 600억~8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장쑤법인은 중국측의 요구조건을 파악하고 있는 중으로 지분 매입시 지배순이익의 추가적인 반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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