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028150)은 31일 지난해 취급고가 전년대비 8.3% 늘어난 4조2,480억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GS홈쇼핑은 지난해 매출액은 2.1% 늘어난 1조735억원, 당기순이익은 24.3% 증가한 1,206억원을 기록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 줄어든 1,373억원에 그쳤다.
취급고를 부문별로 분석해 보면 모바일쇼핑이 전년대비 29% 늘어난 2조80억원으로 전체적 성장을 이끌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TV쇼핑을 넘어섰다. 이를 반영하듯 GS홈쇼핑의 모바일 쇼핑 앱(App)은 홈쇼핑 업계 최초로 다운로드 3,100만건을 돌파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과 쇼핑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사업 역량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시장으로 재빠르게 옮기고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등의 상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TV쇼핑과 인터넷쇼핑의 취급고는 줄었다. GS홈쇼핑의 TV쇼핑 취급고는 지난해 1조7,108억원을 가리키며 전년대비 7.2% 줄었다. 인터넷쇼핑도 소폭 -6.4%의 실적을 거뒀다. GS홈쇼핑 측은 당기순이익의 급증은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한 성과에 따라 비유동금융자산의 평가익이 발생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4·4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1조1,015억원, 매출액은 11.4% 증가한 2,981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411억원, 당기순이익은 34% 감소한 210억원을 기록했다. 겨울 시즌 의류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중심의 고객확대와 미래성장 기반 조성이라는 목표아래 꾸준히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며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쇼핑 환경 가운데서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고객분석과 벤처 생태계 참여를 통해 뉴커머스 기회를 발굴, 미래성장동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