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대사 비와이가 제작한 노래 ‘나의 땅’은 자유·민주·평화를 되찾기 위한 과거 100년의 역사와 순국선열들의 희생, 새로운 100년으로의 이어짐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비와이는 뮤직비디오에서 시간여행자로 연기하며 과거 시점에는 무채색 옷으로, 현대 시점에는 힙합 복장으로, 미래 시점에는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로 등장한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기억해야 할 역사적 순간과 순국선열들에 대한 상징적 표현들이다.
도입부에 등장하는 두 개의 회중시계는 윤봉길 의사가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 의거 전 김구 선생과 맞바꾼 시계들이다. 윤봉길 의사가 김구 선생에게 건넨 금빛 회중시계는 등록문화재 제441호로 지정돼 있으며, 김구 선생이 윤봉길 의사에게 건넨 은빛 회중시계는 보물 제568호로 지정됐다.
영상 후반부에서는 이 두 개의 시계를 1919년의 국민과 2019년의 국민이 각각 나누어 들고 눈을 마주하는 장면을 통해 ‘역사의 연결성, 그리고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표현했다.
또 뮤직비디오는 손에 감긴 붕대, 추방명령서 등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와 함께 상하이임시정부에 걸려있는 대형 태극기, 평화의 소녀상 등의 모티브를 비롯해 1919년 이후 대한민국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사료들이 등장한다.
느린 템포의 따뜻하고 무게감 있는 영상을 연출하기 위해 고속촬영 기법이 주로 사용됐으며 정지화면 중 특정 부분만 움직이게 하는 시네마그라프(cinemagraph) 기법도 쓰였다.
영상은 위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