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번 설 연휴에는 혼잡이 예상되는 일반도로에도 암행순찰차를 투입한다. 그간 암행순찰차는 고속도로에만 투입돼 불법행위를 단속해왔다.


경찰청은 경기남부와 충남 일부 국도 구간에 암행순찰차를 1대씩 추가 배치한다고 1일 밝혔다. 암행순찰차가 투입되는 구간 모두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정체로 우회도로 통행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고속도로 지점에서는 운전자들이 인근의 자동차전용도로나 국도로 우회해 통행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암행순찰차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연휴 기간 국도에서 암행순찰차를 시범 운영하고 그 결과를 통해 고속도로 외 일반도로에서 암행순찰차를 운영할지 검토한다.

이번 연휴 기간 고속도로에는 통행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경부·영동·서울양양·호남·남해·서해안고속도에 암행순찰차를 집중 투입한다. 이를 통해 난폭·보복운전과 갓길 주행 등 불법행위를 단속한다는 것이 경찰의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교통량이 집중되는 고속도로 14개 구간에 드론(무인기)과 경찰 헬리콥터 16대도 투입해 암행순찰차와 공조한다. 경찰은 작년 설 연휴에도 암행순찰차와 헬기, 드론을 교통단속에 투입해 전용차로 위반 등 각종 불법행위 734건을 적발한 바 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