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에 전시납북자 등 강제실종 12건 정보 요청"

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엔(UN)이 북한에 강제실종 사건 12건에 대한 정보제공을 요청했다./서울경제DB

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엔(UN)이 북한에 강제실종 사건 12건에 대한 정보제공을 요청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산하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은 지난해 9월 열린 제116차 회의 결과 보고서를 최근 발간하면서 6·25전쟁 중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10명을 비롯해 총 12명에 관한 정보 요청을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은 1988년과 2016년에 각각 납치된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는 이들의 이름과 실종된 날짜·장소, 납치 추정 주체 등 간략한 정보가 나와있다.

북한은 지난해 5월 제115차 회의에서 요청한 23건의 정보를 제출했지만, 실종자를 특정하기에 불충분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유엔이 말하는 ‘강제실종’을 “국가 요원이나 국가의 허가·묵인을 받은 개인·단체에 의한 체포, 감금, 납치 등 자유 박탈”을 뜻한다.

1980년에 설립된 유엔 산하의 실무그룹은 피해자 가족이나 민간단체들로부터 실종 사건을 접수·심사하고 이를 납치 의심 국가들에 통보한 뒤 명확한 조사 결과를 보고하도록 요청해왔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