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필수가전 고르는 꿀팁 대방출" 유튜버로 변신한 한경희 대표

자신 이름 딴 '한경희TV' 론칭
영어정복기·인맥 관리 방법 등
생생한 경험담 담은 영상 공개


“자신이 좋아하는 시트콤이나 영화를 틀어놓고 영어 공부를 하면 쉽게 배울 수 있어요. 한글 자막과 영어 자막이 둘 다 나오는 것으로 선택해서 한 문장 끝날 때마다 영어 자막의 뜻을 이해하면서 영화배우가 말하는 속도와 발음으로 세네 번 반복해보세요. 그렇게 하루에 10분씩 50일이면 네이티브 스피커처럼 영어를 할 수 있답니다. 하루에 5분만 할 수 있다면 3개월 정도면 가능해요.” “창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했을 때 나의 보람이나 성취감을 상상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면 힘든 일이 있어도 추진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유튜브 ‘한경희TV’ 채널에 올라온 영상 중에서)


‘여성 벤처 1호’ 기업인으로 이름난 한경희 대표가 최근 새로운 명함을 하나 더 만들었다. 그것은 바로 유튜버. 한 대표는 지난 1월23일 정식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한경희TV’를 유튜브 채널로 론칭하며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팁부터 제품 소개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한경희TV’ 채널에 올라온 ‘미친 인맥 솔루션’ ‘100만원으로 무조건 창업 성공?’ ‘3개월 만에 영어 마스터’ ‘스물셋 한경희 스위스 해외취업 비법’ ‘정수기의 비밀’ 등의 영상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았다. 무엇보다 영상들에 자신의 경험을 녹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자신이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선택했던 방법, 사업을 시작하며 인맥을 관리하는 방법 등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 터득한 노하우를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에 집약해 넣었다. 특히 기업 운영자로서 제품이나 브랜드 소개 같은 상업적 활동에 치우치지 않고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올라온 영상 중에서는 창업 콘텐츠가 가장 인기가 높았다. 영어 공부에 참고하겠다는 댓글이나 좀 더 긴 호흡으로 자세한 내용을 전달해달라는 요청도 눈에 띈다.

한 대표는 이번에 한경희TV를 선보이면서 “유튜브를 통해 전파되는 내용 가운데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많고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영상시간을 늘리는 등의 경우도 많아 시청자들이 핵심만 살펴볼 수 있는 영상이 적어지고 있다”며 효율적인 생활정보를 담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가급적 1분30초 정도의 짧은 영상으로 시간 낭비 없이 실속 있는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채널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희생활과학은 한경희TV 채널 론칭을 기념해 오는 11일까지 2차 사용자창작콘텐츠(UCC) 공모전을 벌인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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