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어의 추억
고된 기억도 즐겁게, 즐거웠던 기억은 더 즐거웠던 것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앞으로도 바이크 투어를 가보고 싶은 나라는 많지만 가장 가까운 시일 내에 실현 가능할 듯한 곳은 일본입니다. 아무래도 가깝고 도로 여건이 좋으니까요. 부산에서 출발하는 배에 바이크를 싣고 떠날 수도 있지만 현지에서 다양한 기종의 바이크를 쉽게 빌려서 탈 수도 있습니다. ‘렌털819’는 일본 전역에 137개 매장을 거느린데다 홈페이지에서 영어로 미리 바이크를 예약할 수 있어 국내 바이크 커뮤니티에서도 손쉽게 후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일본 운전자들은 규정속도 준수, 양보운전 등이 체화돼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도 쉽게 일본 도로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저도 사륜차를 렌트해서 깜빡이 스위치를 자꾸 헷갈린 것 빼고는 잘 다녀왔던 기억이 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바이크 렌털 업체는 ‘이글라이더(렌트 방법과 코스 꿀팁 등 두유바이크 14회 참조)’입니다. 미국 각지에서 19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역시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고 대형 업체인 만큼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호주·뉴질랜드·캐나다·인도·멕시코·이탈리아·영국 등지에도 매장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렌트한 트라이엄프 본네빌로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려줬던 3년 전의 제가 부럽습니다
LA-샌디에고 코스 중간의 바다 전망.
현지에서 아예 모터사이클 투어 패키지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여행사 대표가 모터사이클 마니아인 경우가 많죠. 현재 한국 여행사가 현지에서 모터사이클 투어 상품을 운영하는 국가는 일본·베트남·부탄 등입니다. 아무래도 전문가가 ‘로드’를 담당하는 만큼 경치 좋고 재미있는 코스가 보장되며 숙소 예약이나 만일의 사태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귀찮은 게 싫은 저도 일본 투어는 패키지로 가볼 생각입니다. 인터넷에서 ‘모터사이클(오토바이) 해외 투어+국가명’ 등으로 검색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