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당일인 5일 오후 전국 대부분의 고속도로에서 긴 정체구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승용차로 각 주요 도시에서 서울요금소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 8시간 10분, 목포 9시간, 광주 8시간, 울산 7시간 30분, 대구 6시간 20분, 강릉 5시간, 대전 5시간으로 예상됐다.
서울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 7시간 20분, 목포 5시간 50분, 광주 5시간 20분, 울산 6시간 50분, 대구 6시간 10분, 강릉 3시간 50분, 대전 4시간 10분이다.
오후 3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에서 총 146㎞, 부산 방향 79.7㎞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의 속도로 서행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 72.9㎞·순천 방향 35.4㎞ 구간,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139.5㎞·목포 방향 31.7㎞ 구간,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 방향 92.4km·창원 방향 34.3km 등 전국 대부분의 고속도로에서 긴 정체구간을 형성하고 있다.
정체가 이어지면서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16분께 전남 장성군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원덕터널 입구에서는 승용차 4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뒤따라 오던 승용차 3대와 4대도 각각 앞차와 부딪히는 등 총 11대의 차량이 추돌했다. 경찰은 귀경길 지·정체 현상으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다가 제때 제동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귀성방향 정체는 이날 오후 11시께에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 7시 시작된 귀경방향 정체는 다음 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연휴 기간 가장 많은 575만 대의 교통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지방 방향으로 51만대, 지방에서 수도권 방향으로 51만대가 고속도로·국도 등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성묘·친지 방문 등 귀성과 귀경이 혼재해 귀성은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귀경은 오전부터 다음날 밤까지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