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흥행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연초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는 영화 <극한직업>의 패러디 영상 ‘극한고민’이 수원시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28일(월)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한직업>에서 강력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식욕을 자극하고 있는 ‘수원 왕갈비 통닭’의 탄생 배경이 된 수원시가 영화 흥행에 발맞춰 지역 홍보와 영화 응원에 나선 상황.
수원시는 영화 <극한직업> 주인공들이 ‘수원 왕갈비 통닭’을 두고 벌이는 “수원이 왕갈비의 성지냐 통닭의 성지냐” 논쟁을 모티브 삼아 ‘극한고민’이라는 이름으로 패러디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에서는 수원시에서 현재 왕갈비집과 통닭집을 운영하는 사장님들 다섯 분이 직접 출연해 “수원의 대표선수는 왕갈비냐 통닭이냐” 논쟁을 벌이는 가운데 “수원에 오면 왕갈비도 맛있고 통닭도 맛있고 둘 다 맛있다”로 훈훈한 결론을 내고 있다. 또 사장님들이 영화 속 고반장(류승룡 분)의 명대사인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수원 왕갈비 통닭입니다” 연기를 따라하는 장면도 큰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수원시청 관계자는 “영화 <극한직업>을 보고 수원시의 명물인 왕갈비와 통닭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 영상을 만들었다. 영화를 보시고 수원 왕갈비와 수원 치킨의 맛이 궁금하신 분은 수원으로 많이 놀러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수원시민들도 <극한직업>을 보고 오랜만에 원 없이 웃었다는 반응들이 많았다. <극한직업>의 흥행 대박을 기원한다”고 훈훈한 덕담을 전했다.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은 현재 전국 극장가를 웃음으로 가득 채우며 절찬 상영 중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