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의 당권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왼쪽부터), 홍준표 전 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7일 영등포 당사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2·27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핵, 저출산·고령화, 4차 산업혁명 등 대한민국이 당면한 미래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을을 지역구로 국회에 입성한 뒤 서울시장을 연임한 경력을 기반으로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중도·개혁 보수 진영과 수도권 표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그동안 TV 토론 횟수 등 전대 세부 룰 변경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출마선언 날짜 택일을 고심해 왔다. 오 전 시장은 출마선언 후 경북 의성으로 이동, 핵심당원간담회를 연 뒤 안동문화대에서 ‘대한민국,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또 다른 유력 당권 주자인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1인 방송인 ‘TV 홍카콜라’ 녹화와 언론 인터뷰 등을 소화하면서 ‘정중동’ 행보 속 선거전 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출마선언을 전후로 페이스북을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 등을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날 전북도당과 광주시당을 찾아 당세가 약한 호남벨트 민심공략에 나선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전북도당에서 당원 간담회를 연 뒤 광주시당으로 이동, 전남 당원 간담회를 잇달아 열 예정이다.
/윤서영 인턴기자 beatri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