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조카면 족하다’
‘조카면 족하다’ 홍석천이 딸 홍주은 양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화제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요즘 가족:조카면 족하다?’에서는 홍석천과 조카 주은의 일상이 그려졌다. 주은은 미국 유명 요리 대학을 졸업한 셰프. 하지만 한 달간 쉬며 기타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주은이 걱정된 홍석천은 그를 말리다 말다툼을 하고 말았다.
주은은 자신이 하려는 것들을 막아서는 삼촌에게 “날 너무 틀 안에 가두지 마”라고 말했다. 홍석천이 기타를 허락해주는 대신 클럽을 끊으라고 하자 “왜 자꾸 뭘 해줄 테니까 뭘 하지 말라고 하냐”고 따졌다.
홍석천은 “주은이도 섭섭했겠지만 저도 ‘섭섭하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내가 없어지면 혹시 주은이하고 동생을 누가 케어할까. 그게 항상 걱정이었다. 스스로 뭔가를 잘 해결해나갈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게 가장 중요한 거였다”고 말했다.
이후 홍석천에 미안해진 주은은 치킨을 사 들고 집에 왔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 김원희 가 “주은이가 먼저 화해하려고 다가왔을 때 어땠나?”라고 물었고, 홍석천은 “대견했다. 다 큰 것 같고 원래 첫째딸은 재산이라고 하지 않나. 내게 주은이는 재산이다. 내가 나이가 들었을 때 맘껏 기댈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홍석천은 “나는 (주은이를) 시집 못 보낼 것 같다”라며 “자기가 가겠다고 하면 보내야 할 텐데 상상만 해도 힘들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