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비핵화 가능하다 믿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블룸버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 대해 낙관론을 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며 “북한과의 논의 과정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재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평양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북한의 진로 변경 및 경제적 여건 개선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했다며 관련 발언을 다시금 환기시키기도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북한 주민들에게 자국 경제 발전을 위해 노선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이는 우리(미국)가 아니라 김 위원장이 직접 한 말”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하면 미국은 한반도의 안정과 북한 주민들에게 더 밝은 미래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국정연설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27∼28일 베트남 개최 방침을 발표, 2차 핵 담판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미 정계 안팎의 회의론을 불식시키면서 북한의 실행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은 전 세계에 진정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