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7일 방사능 제염 기술을 갖고 있어 북한의 비핵화 추진 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우진(105840)은 29.83%나 오른 7,530원에 거래됐다. 원자력 발전 테마주로 꼽히는 에너토크(019990)(25.09%), 오르비텍(046120)(16.14%), 우리기술(032820)(14.02%)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경협 테마주로 새롭게 부상한 용평리조트(070960)는 장중 1만2,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끝에 1.25% 상승한 1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경생태복원 전문기업인 자연과환경(043910)은 비무장지대 생태평화공원 조성 가능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13.78% 급등했다.
이밖에 시멘트주이자 경협수혜주로 꼽혀온 쌍용양회우(003415)는 가격제한폭(29.9%)까지 급등하며 7,6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신석재(007110)(24.84%), 일성건설(013360)(19.27%), 성신양회(004980)우(13.21%), 현대건설우(000725)(7.28%) 등 건설 관련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비핵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남북 경협 진전의 중대한 선결 과제인 만큼 당분간 경협주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