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초기분양률 갑자기 뚝? “주택시장 침체기, 공급과잉이 원인” 청약 불패 시장도 ‘미달’

도내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지난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도내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은 집계 대상인 전국 12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낮은 41.5%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무려 51.5%포인트 급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초기분양률은 분양 개시 이후 경과기간이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인 아파트단지의 실계약률을 의미한다.

또한,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저조한 초기분양률의 원인으로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기를 지목했으며 주택 공급과잉이 불러온 집값 하락세가 수요층의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한편, 지난달 말 서울과 대구 등 ‘청약 불패 시장’으로 불렸던 곳에서 1순위 청약이 미달한 단지가 나왔다.

광진구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지난달 29일 1순위 청약에서 대형 면적대인 전용 115㎡ 294가구 모집에 절반 수준인 145명만 신청해 전 타입에서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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