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전국 최초 한파 대비 롤스크린 버스정류소 개발·설치


시흥시가 추위 속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버스정류소(사진)를 만들었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한파를 대비할 수 있는 버스정류소 모델을 개발해 배곧 한라비발디 1차 버스정류소에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모델은 롤스크린을 접목한 것으로, 전국 최초로 시도됐다. 시는 한라비발디 1차 버스정류소에서 오는 4월까지 시범운영한 뒤 이용효과와 문제점 등을 자세히 분석해 보완, 개량할 계획이다.

버스정류소 추위를 막기 위해 그간 여러 방식이 도입됐다.

방풍막(온열텐트)의 경우 유지관리·철거·보관·재설치의 비용이 비싸 많은 지자체에서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흥시는 시민이용이나 유지관리의 편의성, 비용 등을 고려해 롤스크린을 접목한 방식을 개발했다. 이후 정류소 제작사와 3개월간 협의를 거쳐 배곧신도시에 시범 설치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방풍막 대비 유지관리 편의성이나 비용절감 효과가 높고, 여름철에는 자동으로 스크린을 접을 수 있어 확대설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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