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워치]공간을 열다, 공감을 얻다…'같이'의 가치를 덧칠하는 일터

■오피스의 'FUN한 변신'
☞Orange ; 변화
대기업도 '스타트업 스타일'


대기업들 사이에서 ‘공유 오피스’로 대표되는 공간 혁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공유경제와 4차 산업혁명 등 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이종산업과의 합종연횡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업무공간 혁신은 직원들의 창의성을 자극하고 업무 효율을 높인다. 그렇게 공간만 바꾼다고 모두 구글과 같은 혁신 성공모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공간 혁신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공간을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 문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공간 혁신에 속도를 내는 대표적인 기업은 두산(000150)그룹·풀무원·OB맥주의 계열사와 태스크포스(TF)를 비롯해 언더아머·바카디코리아 등의 외국계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50좌석 이상을 사용하지만 상황에 따라 최대 200좌석까지 이용을 유연하게 늘리기도 한다. 패스트파이브는 최근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50~200명 규모의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공간 솔루션 ‘커스텀 오피스’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위워크나 패스트파이브와 같은 공유 오피스 기업들에 사무실 조성을 의뢰하는 경우도 있다. 위워크와 패스트파이브도 ‘파워드 바이 위(Powered by We)’와 ‘파워드 바이 패스트파이브’ 프로젝트를 통해 대기업들의 공간 혁신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위워크는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UBS자산운용 미국 본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홍콩 본사의 공간 디자인을 맡았으며 한국에서는 최근 에스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패스트파이브도 KB이노베이션허브와 서울산업진흥원(SBA) 등의 업무공간 조성에 참여한 바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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