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청 전경/연합뉴스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가 서민금융지원 서비스를 통해 과중한 채무와 경제적 궁핍의 악순환으로 고통 받는 금융소외계층의 자활을 돕고 있다.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는 장기채무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채무조정과 건전한 재무설계 상담, 취업상담 등을 통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임차보증금 저금리대출전환안내 등 주택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체계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는 지난 2016년 9월 20일 개소 이후 현재까지 채무조정과 재무상담 등 총 3,462건의 금융 상담을 제공하고, 직접 채무조정을 통해 52명의 채무액 24억2100만원을 완전 탕감해줬다.
특히,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는 종교계를 중심으로 모금된 후원금을 활용해 지난 3년간 진행해온 부실채권 소각행사를 통해 154명의 부채 23억2900만원을 소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는 △금융복지 시민강좌 △사회초년생 대상 청년층 금융코칭 프로그램 운영 등 건전 재무관리를 위한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또, 단오제 등 전주시 주관 행사에서 부실채권 소각을 위한 후원금 모금 운동과 금융복지 상담소 홍보 등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소도 운영해왔다.
이와 관련,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에는 현재 3명의 전문 상담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상담사들은 △가계재무관리상담(가계 수입과 지출균형, 교육·주택·창업 등 목적자금 관리 등) △채무자 맞춤형 채무조정상담(개인회생 및 파산면책 연계, 서민금융지원안내) △시민 금융복지 교육(재무관리, 올바른 소비습관 등) △법원신청서류 대행(공적구제제도 법원서류 작성 및 접수 대행) △불법사금융 예방상담(대부업체 거래 시 유의사항)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성원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가계부채 등 재무상태 악화로 빈곤층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전주시는 금융복지상담소 운영을 통해 추심의 압박과 경제적 궁핍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가계부채를 해결하고, 복지서비스 연계를 통해 회생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