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왼쪽) 리버풀 감독이 1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전 승리 뒤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를 껴안고 고마워하고 있다. /리버풀=EPA연합뉴스
흔들리던 리버풀이 사흘 만에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탈환했다.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끝난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본머스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사디오 마네가 4경기 연속골로 포문을 열었고 부상 복귀한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이 추가골, 모하메드 살라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득점 선두 살라는 17골로 2위 피에르 오바메양(15골·아스널)과의 격차를 2골로 벌렸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에 골득실에서 뒤져 잠깐 1위를 내줬던 리버풀은 20승5무1패(승점 65)로 맨시티를 3점 차로 밀어내고 선두를 되찾았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앞선 2경기(2무)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오늘은 눈부실 정도였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리버풀의 정규리그 다음 상대(24일)는 11경기 무패(10승1무) 행진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행이 이끄는 맨유는 풀럼 원정에서 3대0으로 이겼다. 폴 포그바의 2골(페널티킥 1골 포함)과 앙토니 마르시알의 득점으로 완승한 맨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4위(15승6무5패·승점 51)로 올라섰다. 맨유의 4위 등극은 시즌 초반인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