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연구원은 “GKL의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배당이 너무 짜다”고 지적했다. GKL의 연간배당액은 주당 710원으로 시장 추정치 830원을 크게 밑돌았다. 연간 배당을 800원대로 잡아도 시가배당률은 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기준대로 목표가를 산정해도 2만4,000원에 불과하다.
이 연구원은 “분명히 2017년 배당 쇼크에 따른 주가 하락을 경험하고도 2년 연속 연 700원대 배당을 결정한 것은 매우 아쉬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GKL은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1118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5.9%, 51.8% 줄어든 81억원과 68억원이었다고 전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같은 날 보통주 1주당 580원 규모 결산 현금배당을 지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드랍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866억원이었는데 중국인 VIP 증가율은 17%로 지난해 12월보다 성장 폭이 작아졌다. 이 연구원은 “이달 춘절을 앞두고 프로모션이 일시적으로 완화된 영향을 받았으며 이달까지 합산하면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홀드율은 같은 기간 5.2% 감소한 9%에 불과했지만 2분기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