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역설 黃 "나라 바로 세울것"

후보 등록후 창업센터 방문
吳 출마에 "바람직한 일" 환영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경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당대회 후보등록일인 12일 황 전 총리는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후 강남구에 위치한 기술창업지원센터 팁스타운에서 청년 창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황 전 총리는 현충원 방명록에 ‘선열들의 뜻 받들어 반드시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고 적으며 당권 도전의 의지를 다졌다. 그는 “방명록에 반드시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고 썼다”고 말하며 “그 길에 있어서는 세대 간 융합이 필요하다. 오늘같이 참배한 분들 중에는 연세가 든 분도 있고 젊은 분들도 있는데 이런 분들이 잘 어우러져서 미래를 향해 도약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당권 후보로 재등판했다는 소식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는 “우리 당의 좋은 자원들이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우리들의 비전을 말씀드리면서 함께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굉장히 좋고 바람직한 일”이라며 “모두가 다 참여하는 축제와 같은 전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의원 등 당권 주자 5명의 불출마가 전대 흥행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 좋겠지만 그분들도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판단한 게 아니겠느냐”면서도 “원래 (후보들이) 줄어들게 돼 있지 않나. 결국 컷오프한 것과 마찬가지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연루된 ‘5·18 왜곡 논란’에 대해서는 “5·18의 의미가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 깊이 각인돼 있다. 그런 뜻에 맞는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추천한 5·18 진상규명위원 3명 중 2명에 대해 임명 거부 결정이 내려진 데 대해서는 “국민의 뜻에 맞는 합당한 결정이었기를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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