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넥슨 인수 관심없다"

윤재수 CFO, 인수전 불참 못박아
작년 영업익 6,149억 사상 최대


엔씨소프트가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넥슨 인수 참여와 관련해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온 국내 게임업계 1위업체 넥슨을 두고, 2위 업체 넷마블과 카카오가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인수전에 뛰어든 재무적 투자자의 수는 많은 반면 전략적 투자자(SI)는 부족한 상황에서 넷마블과의 지분 관계로 얽혀 있고 인수 시 시너지도 클 것으로 전망되는 엔씨소프트가 넷마블과 손잡고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해왔다.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지분 8.89%를 보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현금은 약 1조6,600억원(지난 3·4분기 기준)으로, 자금 사정도 여유로운 편이다.


하지만 윤 CFO의 이날 발언으로 엔씨소프트가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은 사라졌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조 7,151억 원, 영업이익 6,14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 증가하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신작 부재로 매출이 다소 줄었으나, 전년도 급증했던 인건비와 마케팅비를 크게 줄이며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1조 2,334억 원, 북미·유럽 1,283억 원, 일본 352억 원, 대만 367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2,816억 원이다. 제품별로는 ‘리니지M’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바일게임이 9,133억 원, 리니지 1,497억 원, 리니지2 639억 원, 아이온 634억 원, 블레이드앤소울 1,196억 원, 길드워2가 802억원이었다.

윤 CFO는 “올해는 리니지 리마스터, 리니지M의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매출을 유지하고 리니지2M 등 모바일 신작을 통해 추가 성장을 할 것”이라며 “연내 대만 외 리니지M의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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