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가 개인이 소유한 국보급 문화재인 훈민정음해례 상주본의 정상적인 보존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소장자인 배 모씨의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이와 관련해 13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을 만나 상주본 소송 해결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소유권이 국가에 있는 만큼 소장자와 협의해 조속히 빛을 보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황 시장은 보존상태가 우려된다며 소장자의 명예회복과 적절한 보상으로 안전하게 인도돼 상주시에 전시되도록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훈민정음해례 상주본은 소송 중 있으나 소장자가 이를 공개하지 않아 문화재청이 강제집행 절차를 밟고 있다./상주=이현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