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경남제약 인수전, 4파전으로… 종근당·우리들제약 참전

[앵커]

비타민 브랜드 ‘레모나’로 유명한 라이브플렉스(050120)도 8일 공시를 통해 ‘이앤에스와이하이브리드투자조합’이 보유하고 있던 100억원 규모의 경남제약 전환사채(CB)를 경영권 획득 목적으로 지난 7일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투자로부터도 경남제약 CB를 인수한 바이오제네틱스와 라이브플렉스가 CB를 모두 전환할 경우 전체 경남제약 지분의 11.2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경남제약의 현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의 경우 인수대금과 관련해 넥스트BT와도 공방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인수가격이 조금이라도 높게 측정되기를 바랄 것”이라며 “이러한 수요와 거래 재개의 명분이 설 수 있도록 경남제약이 인지도와 경쟁력 측면에서 보다 나은 기업에 인수되기를 바라는 한국거래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종근당과 우리들제약의 참전을 허용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경남제약에 대해 잠정 상장폐지 결론을 내렸지만 경남제약의 경영 개선 노력을 참작해 지난달 8일 개선기간을 추가로 부여한 바 있습니다.

현재 종근당과 우리들제약 측은 경남제약 인수건 검토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관련 소식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만큼 경남제약 인수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지현]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