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관내 노후 고시원 29개소를 대상으로 설치비용의 60%를 지원한다. 지난해 11월 종로 고시원 화재 등 사고가 날 때마다 고시원 안전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건설 당시 방재 설비를 갖춰놓지 않은 건물을 대상으로 이를 강제하기에는 건물주들이 경제적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하는 문제가 있었다. 고시원 운영자가 사업자등록증 등 관련 서류를 갖춰 신청하면 된다. 총 예산은 약 2억3,000만원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설치비 지원을 통해 고시원 운영자에게는 공사비 부담을 덜도록 하고,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로 취약계층이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변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