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5,672억원, 393억원으로 2017년보다 2.2%(124억원), 63%(152억원)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익은 52억원 적자에서 31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액의 13%인 740억원을 썼다.
동아에스티는 옛 동아제약이 2013년 지주회사(동아쏘시오홀딩스)와 전문의약품 사업회사(동아에스티), 일반의약품 사업회사(동아제약)로 분할되면서 신설됐다. 이후 판권계약 종료, 주요 제품 특허 만료와 경쟁 심화 등으로 최근 몇 년간 역성장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기술수출료 등 유입과 자체개발 당뇨병 신약 ‘슈가논’, 외부서 들여온 손발톱무좀 신약 ‘주블리아’, 캔 박카스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매출 증가율은 주블리아 208%(39억→120억원), 슈가논 50%(66억→99억원), 캔 박카스 9.5%(653억→715억원) 등이 돋보였다. 슈가논은 인도·러시아·브라질 임상시험을 마치고 올해 허가·발매 신청할 계획이다.
다만 전문의약품 매출과 수출은 0.6%(2,969억→2,988억원), 0.3%(1397억→1,402억원) 증가하는데 그쳤고 의료기기·진단부문의 매출은 7.9%(790억→727억원) 감소했다.
한편 동아에스티가 자체개발 중인 당뇨병치료제(DA-1241)는 미국 임상1b상, 파킨슨병치료제(DA-9805)는 미국 임상2상, 과민성방광염치료제(DA-8010)는 국내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기술수출한 ‘슈퍼 항생제’ 시벡스트로는 폐렴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을 마쳤고,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DA-3880)는 일본 허가신청을 완료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