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 주진모 서울역 노숙자 됐다? 그래도 비주얼은 살아있네


SBS ‘빅이슈’ 주진모가 초강력 ‘비주얼 쇼크’를 유발하는, ‘서울역 홈리스’로 변신한 모습이 포착됐다.

‘황후의 품격’ 후속으로 오는 3월 6일 첫 방송되는 ‘빅이슈’(극본 장혁린/ 연출 이동훈/ 제작 HB엔터테인먼트)는 아픈 딸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알코올 중독 홈리스에서 다시 사진기자로 변신한 남자와 국내 최고 악명 높은 연예스캔들 파파라치 신문 ‘선데이 통신’ 편집장의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파파라치 전쟁기’를 담는다. 매회 비밀스럽고 매혹적인 연예계의 뒷판, 그 짜릿하고 위험한 세계에서 벌어질 치열한 ‘빅이슈 쟁탈기’가 펼쳐지면서 안방극장을 사로잡는다.

주진모는 한때는 국내 최대일간지 엘리트 사진기자였지만, 잘못된 사진 한 장으로 알코올중독 홈리스가 된 후 지수현(한예슬)을 만나 파파라치 사진기자로 부활하게 되는 한석주 역을 맡았다. 쿨한 복수와 더불어 집으로 돌아갈 자격이 없다고 느끼는 심리적 홈리스들의 마음을 대변, 보는 이들에게 박진감과 공감을 선사한다.

이와 관련 주진모가 그동안의 젠틀한 면모를 벗고, 서울역 노숙자로 변신한 모습이 공개됐다. 주진모가 헝클어진 장발머리, 덥수룩한 수염, 꾀죄죄한 얼굴, 그리고 남루한 옷차림까지 영락없는 노숙자의 모습으로 서울역 플랫폼 이곳저곳을 뛰어다니고 있는 것. 더욱이 누군가에게 쫓기듯 두리번거리며 뛰다가 넘어지고 급기야 철도에서 플랫폼 위로 오르는 긴박감 넘치는 모습까지 펼쳐내면서 관심을 자극하고 있다. 출연작마다 새로운 도전을 거듭해왔던 주진모가 이번에는 또 어떤 ‘인생캐’ 경신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진모의 ‘서울역 홈리스’ 변신 장면은 지난 1월 15일 서울역에서 촬영됐다. 데뷔 후 처음으로 홈리스 역에 도전한 주진모는 촬영 전 분장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일찌감치 현장에 도착, 장발 가발, 덥수룩한 수염을 장착하고, 최대한 허름한 옷차림으로 갈아입은 채 현장에 들어섰던 것. 어색해하면서도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 주진모의 모습에 스태프들은 “진짜 주진모가 맞냐?”고 탄성을 터트렸다.

이어 이동훈 감독의 디렉션을 받은 주진모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표정은 물론 달리고 넘어지는 액션 연기까지 자체 리허설을 펼치는 연기 열정을 표출했던 터. 본 촬영에 들어가자, 플랫폼 구석구석을 전력 질주하며 누군가에게 쫓기는 석주의 다급한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주진모는 “처음 대본을 읽고 순식간에 한석주라는 캐릭터에 매료됐다. 더욱이 이전 작품과는 색다른 연기에 도전해볼 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운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고생을 하고 있는 만큼 ‘빅이슈’가 시청자들에게 행복으로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첫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 측은 “주진모가 열연을 펼칠 한석주라는 캐릭터는 상황은 물론 감정 역시 극과 극으로 치닫는 기복 차가 큰 인물”이라며 “쉽지 않은 캐릭터 임에도 주진모는 상황에 맞는 연기로 촬영장을 압도하고 있다. 주진모가 그려나가게 될 한석주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빅이슈’는 ‘신의 선물-14일’ 등을 연출한 이동훈 감독과 ‘용팔이’ 등을 집필한 장혁린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황후의 품격’ 후속으로 오는 3월 6일 첫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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