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2019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2019 에스원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효신(왼쪽부터), 장은경, 유수정 씨가 지난 13일 서울 순화동 에스원 본사에서 상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원

갑작스러운 폭설로 한 지방자치단체 도로 곳곳에서 가드레일이 유실됐다. 보안업체 출동 차량에 설치된 지능형 CCTV가 순찰 중 유실된 가드레일의 위치를 자동으로 감지해 지자체 도로교통과에 전달했다. 지자체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폐 질환으로 입원한 한 남성은 한밤 중에 호흡 곤란이 발생했다. 자칫하면 심정지가 올 수도 있는 상황. 병실에 있는 ‘지능형 영상감시 솔루션’이 환자의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 의료진에 실시간으로 통보했다. 빠른 조치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보안업체 에스원이 ‘2019 아이디어 공모전’에 당선된 아이디어로 그려 본 가상의 미래다.

에스원은 지난 13일 서울 순화동 본사에서 20019 에스원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접수를 받은 이번 공모전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생체인식 기술 등 최신 정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서비스 등 총 330개의 아이디어가 답지했다. 이들 아이디어 중 1·2차 심사를 통해 선정된 10개 아이디어가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에스원은 결선에 오른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 임직원을 각 팀의 멘토로 정해 함께 결선발표를 준비했다. 13일 결선발표 후 최종 심사 결과에 따라 수상작이 선정됐다.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 대상은 ‘영상인식기술 기반 도로시설물 통합관리 플랫폼’을 제안한 김효신(29)·장은경(25)·유수정(26) 씨 팀에게 돌아갔다. 이 플랫폼은 에스원의 지능형 CCTV와 전국에 배치된 출동차 인프라를 활용한 솔루션이다. 출동차에 설치된 지능형 CCTV가 도로의 위험물을 자동으로 감지해 알려면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에스원은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스마트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무인 편의점 인증·결제 시스템, 스마트 워치를 활용한 산업 현장 사고 예방 서비스, 여성 대상 안심 경로 안내 서비스 등 아이디어가 수상했다. 문경섭 에스원 고객지원실장은 “보안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아이디어 공모, 산학협력 등 다양한 발전 전략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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