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웅진은 웅진씽크빅에 1,210억원의 자금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 웅진이 웅진씽크빅에 빌려준 돈은 총 2,210억원이며, 이번 인수를 위해 웅진씽크빅이 차입한 금액은 총 3,100억원이다.
웅진은 지난해 10월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 6,8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주당 매각금액은 10만3,000원으로 시가 대비 경영권 프리미엄 25%가 포함됐다. 웅진이 자체자금으로 3,792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프로젝트펀드로 3,791억원을 조달한다. 한투증권은 인수금융 9,267억원을 맡았다. 한투증권은 스틱이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하지 못할 경우 이 금액만큼 자기자본을 출자하겠다는 투자확약서(LOC)까지 썼다.
웅진씽크빅은 890억원의 유상증자에 이어 KTB증권 등에게도 2,500억원의 자금을 받을 계획이다. 웅진 관계자는 “이번 자금대여까지 웅진 쪽에서 마련해야 할 자금은 끝났다”며 “다음 달 중 인수절차가 최종적으로 끝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