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2일로 예고한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 시점을 60일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 대표단은 베이징에서 이틀 일정으로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2차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2차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 시한인 3월 1일을 다소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3일에도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중국의 태도가 예전에 비해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다시 회동할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90일 무역협상 휴전’에 합의하면서 기한 내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세율을 현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