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이사회를 열고 CJ헬로(037560) 지분의 ‘50%+1주’를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14일 의결했다.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CJ헬로 지분 53.92%를 모두 인수하는 것이 아닌 50%에 1주를 추가로 인수해 최소 비용으로 대주주 자격을 획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의 인허가를 받으면 LG유플러스는 합계 점유율 24.43%로 유료방송 시장 2위 사업자로 뛰어 오르게 된다. 현재 LG유플러스의 인터넷TV(IPTV) 가입자는 376만명이며 CJ헬로의 케이블TV 가입자는 413만명이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로 인해 유료방송 시장의 추가 인수합병(M&A)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티브로드와 딜라이브 등과의 M&A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이르면 오는 25일 국회에서 결정되는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에 따라 M&A 참여가 결정된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