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의 올포인트레슨] 샷거리 늘리려면 '작은 백스윙' 반복을

<27>스윙 일관성 갖추기
무조건 길고 크게 날리면 역효과
유연성·힘 맞춘 백스윙 크기 찾고
이후 연습·장비로 거리향상 가능


누구나 장타를 꿈꿉니다. 똑같은 번호의 클럽으로 동반자들보다 10~20야드를 더 날릴 수 있다면 골프가 쉬워지고 어깨도 으쓱해지겠죠.

샷 거리를 늘리기 위한 방법은 많습니다. 폭넓은 스탠스, 큰 스윙아크, 올바른 스윙궤도, 적합한 탄도 등등일 것입니다.


모두가 생각하는 비결 중에는 ‘백스윙 길고 크게 하기’도 포함돼 있을 거라 믿습니다. 백스윙을 크게 가져가는 것은 이론상 비거리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백스윙 때문에 다운스윙으로의 전환 때 타이밍이 흔들리거나 중심축과 균형이 무너지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답니다.

양손을 가슴 정면 높이로 들어올린 뒤 백스윙 방향으로 상체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까지만 틀어본다. 이는 스윙을 일관성 있게 할 수 있는 백스윙의 적절한 크기다.

장타도 좋지만 우선 자신이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백스윙을 하면서 스윙의 일관성을 구축하는 게 더욱 중요합니다. 반복 가능한 스윙을 갖추고 비거리 향상은 그 이후에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비거리는 연습과 근력·유연성 강화, 장비 교체만으로도 늘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중심축이 무너지지 않으면서 자신의 유연성·힘·밸런스에 맞는 범위 내의 백스윙 크기를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언 클럽 하나를 잡고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뒤 양손이 가슴 정면에 올 때까지 클럽을 들어 올립니다. 이 상태에서 백스윙을 하는 방향으로 몸통을 가볍게 돌려봅니다. 상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정도까지 회전시키고 회전이 멈췄을 때 왼쪽 어깨의 위치를 기억합니다. 실제로 스윙을 할 때 그 지점에 왼쪽 어깨가 도달하면 틀어주기를 멈추고 다운스윙으로 전환하도록 합니다.
/KLPGA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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