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자동차 수입이 美 안보 위협' 판정

수입자동차에 고율관세 부과 근거 마련…트럼프, 90일내 조치 결정

美 상무부, 자동차 수입이 美 안보 위협 판정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다. 한미FTA에 따라 2016년 미국 자동차 수출 관세가 사라졌지만 일본과 유럽 업체와 치열한 경쟁에 더해 현지 생산 확대로 대미 수출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상무부가 자동차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상무부는 오는 17일까지 백악관에 제출할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수입 자동차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보고서가 백악관에 전달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근거로 90일 이내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량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관세 부과 범위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5월 상무부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해당 사안을 조사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지시에 따라 상무부는 자동차와 부품 수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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