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전 11시부터 청와대에서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청와대에서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연다. 이는 집권 3년 차를 맞아 권력기관·사법 개혁의 동력을 모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회의에는 서훈 국정원장,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정순관 자치분권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중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박영선 사법개혁특별위원장, 인재근 행정안전위원장 등이 참석하고,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조국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이 대상자 명단에 포함돼있다.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진행된 국정원·검찰·경찰 개혁과 관련한 보고와 함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국정원 개혁법안 등 향후 개혁과제에 대한 자유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주요 의제 중 하나로 검경수사권도 꼽히고 있다. 전날 당정청 협의회에서 자치경찰제를 올해 안에 시범 실시 후 2021년 확대 시행하기로 한 만큼, 이와 관련된 후속 논의도 예상된다.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집권 중반기 들어 권력기관 개혁에 속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대통령이 직접 개혁의 고삐를 죄겠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변문우 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