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조정 속 믿을건 실적뿐"...성장 기대주 미리 잡아볼까

대다수 종목 내리막 이어지지만
LG하우시스·롯데칠성·한전 등
실적추정치 2개월째 상향 조정
대형주는 하향세 이어져 "주의"


증시 ‘단기 조정’의 우려가 커지면서 전문가들 역시 실적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절대 다수 종목은 여전히 실적 하향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 들어 당초 예상보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도 적지 않다. 업황 개선, 원가 절감 효과 등이 이익 증가를 이끌 일등 공신이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내놓은 코스피 상장사 중 실적 추정치가 2개월 연속 상향조정된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000660)도 여전히 실적이 낮춰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4% 줄어든 38조8,861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 추정치보다 25% 낮아졌다. SK하이닉스도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10조4,65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9% 줄었다. 계속해서 낮아진 실적 전망에도 외국인 매수세 덕에 올 들어 주가는 크게 올랐지만 이달 들어서는 주춤한 모습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주가 상승 추세가 다시 나타나려면 실적 전망치의 변화가 나타나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주가가 다시 상승폭을 반납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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