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799억원, 영업이익 3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3.5%, 183.3% 상승하며 호실적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의 경우 SK증권의 컨센서스 304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당시 이익 추정치와의 괴리는 주로 국내 화장품과 CKM(CJ헬스케어)의 마진이 개선되면서 발생했다”며 “CKM의 경우 이익률이 좋은 자체 CMO 생산 물량의 일시적 증가로 4분기에 연간 이익률 14~15%를 상회하는 18%의 OPM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화장품 부문은 제품 믹스(mix) 변화에 따른 마진 개선으로 전년동기대비 30.8% 늘어난 매출액 1705억원과 OPM(영업이익률) 8.2%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마진 제품 위주의 고객 오더가 확대됐고 저단가 제품인 마스크팩 생산 감소로 매출액 성장률 둔화에도 이익률은 개선됐다.
한편 PTP(미국)법인의 지난 분기부터 발생했던 일부 거래처 품목 단종에 따른 매출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4분기 매출액과 14억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법인의 경우 작년 기저 부담으로 매출액 85억원을 기록, 크리스마스 시즌 계절적 요인으로 3% 수준이 타 분기 대비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법인은 무석 법인의 가동률이 예상보다 더디게 올라오고 있으며 북경법인은 연초부터 진행했던 회계 비용처리의 마무리에 접어들었다.
전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두 개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국내 ODM(제조업자개발생산)과 CKM의 견조한 탑라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최근 화장품 수출 감소에 대한 우려와 헬스케어 관련 실적 불확실성을 해소해주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화장품 부문 매출 고성장과 헬스케어의 수익성은 유지될 전망이지만, 중국 법인의 더딘 매출 증가세와 축소되는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 기여도를 감안시 추가 주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김혜영기자 jjss123456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