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샷(Moonshot)랩프로젝트’, 3D프린터 활용, 다품종 소량생산 맞춤형 주문제작 안경 개발

새로운 제조 및 유통 형태 플랫폼 구축


소비트렌드를 전망하는 '트렌드 코리아 2019'에 따르면 올해는 개인의 취향에 집중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가성비나 품질 못지 않게 제품의 ‘콘셉팅’이 확실해야 소비자들은 지갑을 연다는 것이다.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맞춤·주문 제작하는 커스터마이징을 선호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옷, 신발,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 군에서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과 개성을 고려한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안경의 경우 모든 사람의 얼굴의 크기와 형태가 제각각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대량생산 돼 유통되고 있는 제품 중에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각종 제품이 쏟아져 나온다고 하지만 자신의 얼굴형부터 안구건강까지 100% 만족할 수 있는 안경을 찾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4차 산업혁명 분야 중 핵심기술로 떠오른 3D프린팅과 3D스캐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 안경을 선보이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문샷(moonshot)이 그 주인공이다.

문샷(moonshot)은 달 탐사선의 발사를 뜻하는 말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미국의 실리콘벨리에서는 이러한 의미를 담아 생각하는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곧바로 실행하는 능력, 불가능해 보이는 혁신적 사고를 실제로 만들어 나가는 것을 '문샷 싱킹(Moonshot thinking)’이라고 일컫는다.

이러한 혁신적인 사고를 지향하는 브랜드 네이밍에 걸맞게 문샷은 3D프린터를 활용한 주문제작 맞춤형 안경 등 감각적이면서도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템을 대거 선보이는 문샷랩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문샷(moonshot)은 안경광학을 전공하고 20여 년간 안경사로 활동하며 직접 경험한 손금아 대표가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안경 ‘Customizing Glass Works’를 선보이는 문샷랩프로젝트를 전개한다.

문샷랩프로젝트는 인간의 미래를 바꿀 거대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는 작업인 구글의 문샷 프로젝트’에서 착안한 것으로, 한국의 구글을 지향하는 문샷이 4차산업을 넘어 5차 산업시대에도 상용화할 수 있는 국민의 안보건과 시건강을 위한 안경을 공급 하고자 론칭한 것이다.

문샷(moonshot)은 문샷랩프로젝트를 통해 소품종 대량생산이 아닌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해 개개인의 얼굴형과 시력 등을 고려한 일대일 맞춤 안경을 제공한다.

수전사 필름과 인쇄공법을 융합한 수전사 표면처리기술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고, 페이스 스캔(Face Scan)을 통해 분리 및 조립형으로 제작한다. 여기에 ICT 기반의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앱 연동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시력 정보를 수집-관리해 소아약시 및 노안 환자들의 시력 보호 관리 기능을 더해 심미성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커스텀 안경을 선보인다.

문샷 손금아 대표는 “다품종 소량 생산 시스템으로 희소성과 독창성을 갖춘 고퀄리티 제품을 구현하면서도 비용적인 부분까지 만족시키겠다”며 “문샷(moonshot)고유의 캐릭터를 추가한 어린이 전용 안경도 제작해 안경과 케이스에 캐릭터를 입혀 새로운 안경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문샷은 카톨릭관동대학교의 LINK+사업단의 가족회사로 산학협력 협약을 통한 강릉시에 문샷랩프로젝트를 직접 체험해볼수 있는 체험관운영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