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를 뒤흔든 웨버의 최신 히트작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브로드웨이를 다시 한번 뒤흔들었다”, “웨버 5성급의 업적”, “미친 듯한 즐거움”이라는 언론의 찬사를 받은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동명의 음악 영화를 웨버가 뮤지컬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영화 관람 후 성공을 확신한 웨버는 7년간의 협상 끝에 파라마운트 픽쳐스(Paramount Pictures)로부터 뮤지컬의 권리를 얻는 데 성공했으며 웨버가 선택했다는 사실만으로 단숨에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또한 웨버의 작품이 1971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이후 44년 만에 웨스트 엔드가 아닌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하며 다시 한번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2015년 12월 브로드웨이, 2016년 11월 웨스트 엔드에서 막을 올린 <스쿨 오브 락>은 평단의 뜨거운 찬사와 함께 2016년 토니상 4개 부문과 드라마데스크상, 외부비평가상, 드라마 리그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2017년 올리비에상과 왓츠 온 스테이지 어워즈 수상 등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를 뜨겁게 달구며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거머쥐었다.
잭 블랙 히트 영화 <스쿨 오브 락>을 뮤지컬 무대로
동명의 원작 영화 ‘스쿨 오브 락’은 2003년 개봉해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역대 뮤지컬 코미디 영화 1위, 뉴스위크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등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기록한 작품이다. 뮤지컬로 탄생한 <스쿨 오브 락>은 영화를 뛰어넘는 폭발하는 즐거움과 에너지를 선사한다. 영화 ‘스쿨 오브 락’의 주연을 맡았던 잭 블랙은 뮤지컬 <스쿨 오브 락> 관람 후 “웃고, 울고, 완전히 즐겼다!(I LAUGHED, I CRIED, I ROCKED)”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진의 면모도 상당히 화려하다. 연출은 <레미제라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로렌스 코너(Laurence Connor)가, 작사는 뮤지컬 <러브 네버 다이즈>와 <시스터 액트>, 영화 <라푼젤>을 맡았던 글렌 슬레이터(Glenn Slater)가 맡았다. 극본은 뮤지컬 <메리 포핀스>, 유명 TV 시리즈 <다운튼 애비>의 줄리안 펠로우즈(Julian Fellowes)가 맡았다. 뮤지컬 <시카고>, <미스 사이공>을 맡았던 조안 M 헌터(JoAnn M. Hunter)가 안무를, <아이다>로 토니상 조명 디자인상을 수상한 나타샤 카츠(Natasha Katz)가 조명을 맡았다. 최정상 크리에이터들이 가세해 더 다채로운 이야기와 볼거리를 만들어 낸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영화를 넘어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동감과 에너지를 만끽하게 한다.
행복을 선사하는 선물과도 같은 웨버의 음악
<러브 네버 다이즈> 이후 5년만에 제작에 뛰어든 웨버는 “<스쿨 오브 락>은 즐거움(Joy)에 관한 작품이다”라며 “음악이 사람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작품을 하면서 내내 행복했고 작품을 보는 관객들도 그럴 것이다“라고 제작 배경을 밝히며 작품에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웨버는 ‘School of Rock’ 등 영화에 사용 되었던 3곡에 새롭게 작곡한 14곡을 추가 하였는데 가슴을 뚫는 시원한 락에서부터 클래식팝, 오페라 등 전통적인 뮤지컬 곡조가 조화를 이루며 스토리를 유기적으로 끌어간다. 유쾌한 웃음 속에 진정한 인생의 메시지를 던지는 <스쿨 오브 락>의 파워풀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음악은 다양한 히트작을 탄생시킨 거장 웨버의 천재적인 음악성을 다시 한번 확인케 한다.
몸을 아끼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과 깊이 있는 메시지
무대를 시종일관 방방 뛰어 다니고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라이브 무대는 <스쿨 오브 락>의 백미다. 두 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 동안 평균 5.6km 거리를 맞먹는 수준으로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는 주인공 듀이는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며 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끌어 낸다.
무엇보다 배우들이 직접 들려주는 라이브 연주는 <스쿨 오브 락>의 하이라이트다. 기타, 드럼, 일렉기타, 키보드 등을 배우들이 직접 연주 연주하는데 700개 이상의 조명과 200개가 넘는 스피커를 통해 눈 앞에서 펼쳐지는 천재적인 라이브 연주는 최고조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또한 <스쿨 오브 락>은 시종일관 유쾌한 에너지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가운데 어떤 순간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 듀이와 음악을 통해 하나하나 자신을 찾아나가는 캐릭터들은 진한 여운과 감동을 남긴다. 순도 100%의 즐거움과 에너지, 극장을 나설 때 행복한 여운을 진하게 남기는 <스쿨 오브 락>은 올 여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작품이다.
<스쿨 오브 락>은 미국 투어, 호주 투어를 비롯해 아시아를 시작으로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펼친다. 2019년 6월 서울 샤롯데씨어터, 9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한국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