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에도 농식품은 고공행진…1월 기준 최대치

지난 1월 농식품 수출이 1월 기준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산업의 수출 부진 속에서 들려온 낭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지난달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5억7,600만 달러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어났다고 18일 밝혔다. 딸기 등 신선농산물 수출이 14.4% 늘었고 담배 등 가공식품도 3.9%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신선농산물 수출은 딸기·파프리카 등 채소류와 인삼·김치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이 증가해 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딸기는 주요 수출 시장인 홍콩·싱가포르·베트남 등지에서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인삼은 중국 춘절을 겨냥한 선물용 홍삼 수요 확대로 수출이 늘어났다”며 “김치는 일본 최대 유통업체 ‘이온리테일’ 판촉 등으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가공식품은 음료·라면·조제분유 제품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담뱃세 등의 영향으로 급감했던 중동 지역 연초류 수출 감소 폭이 둔화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났다. 농식품부는 “동남아 지역 에너지 드링크 인기 등으로 음료와 쌀 과자 등 쌀 가공식품이 증가했다”며 “조제분유는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해외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신선식품 전용 판매관을 확충하고, 신남방·신북방 지역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해 수출 시장 다변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