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우 iF 디자인어워드 수상/사진제공=애경산업
국내 브랜드의 디자인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유통·식품·뷰티 등 업계를 불문하고 해외 유명 디자인 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19일 독일디자인협회가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BGF리테일의 편의점 ‘CU’·CJ푸드빌의 ‘뚜레쥬르’·애경산업의 뷰티 브랜드 ‘플로우’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산업디자인 협회의 ‘IDEA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불리는 공신력 있는 공모전이다. 출품작들은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디자인·UX, 건축, 인테리어, 프로페셔널 콘셉트 등의 부문에서 수상하게 된다.
CU는 커뮤니케이션 ‘CI· Branding’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7년 CU는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만나면 반갑다’와 ‘다시 만나자’의 의미를 담은 ‘나이스 투 씨유(Nice to CU)’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리뉴얼한 바 있다. 민승배 BGF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역동적인 심볼과 밝은 브랜드 컬러 등의 시각적 요소들이 CU만의 친근하고 활기찬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수상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CU의 디자인 경쟁력을 국내 뿐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뚜레쥬르 크리스마스 콜렉션’으로 패키징 부문에서 본상을 획득했다. 뚜레쥬르는 2017년 ‘매지컬 크리스마스(Magical Christmas)’를 콘셉트로 크리스마스 시즌 분위기를 극대화한 패키지를 선보였다. 특히 케이크 상자를 층층이 쌓으면 마법의 성이 나타나 콘셉트를 연출했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의 스킨케어 브랜드 ‘플로우(FFLOW)’는 코스메틱 패키징 부문에서 ‘위너(WINNER)’로 선정됐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플로우는 브랜드의 차별점인 피부 솔루션을 위한 정제된 성분을 용기 디자인에 잘 녹여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면서 “자연에서 온 정제된 성분을 담았다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깔대기와 삼각플라스크를 연상시킬 수 있는 사선의 각도를 적용해 용기를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