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사우나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


19일 오전 7시 11분께 대구시 중구 포정동 한 건물 4층 남자 사우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사우나 안에 있던 손님과 건물 다른 시설에 있던 5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중 60대로 추정되는 2명은 숨졌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온몸에 화상을 입어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경북대병원과 파티마병원 등에 분산 치료 중이다.

불이 난 사우나 건물은 모두 7층으로, 1∼2층은 식당 등 상가가 들어서 있고 5층 이상은 아파트로 사용돼 10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이 때문에 이 건물에 살던 상당수 주민이 연기를 피해 급하게 대피하기도 했다.

경찰은 “남탕 입구 구두 닦는 곳 근처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