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SK그룹은 올 1·4분기에만 3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채권 시장에서 조달하게 됐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3·5·10·20년 만기로 나눠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회사채로 조달한다. 확보한 자금은 시설 투자와 차환에 쓸 예정이다. 채권 발행은 KB증권이 주관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000억원 규모 일반 회사채를 찍었다. 지난해 9월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금액 2,200억원을 주파수 사용 대가로 지출했다. SK텔레콤 회사채 신용등급은 AA+ 수준으로 초우량 등급이다.
SK그룹은 증액 발행까지 감안할 때 1·4분기 3조원에 가까운 일반 회사채 발행을 진행한다. 2월 중순 현재 최대 2조2,700억원 규모 자금을 회사채 시장서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SK인천석유화학이 6,000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SK실트론(3,200억원), SK케미칼(1,500억원)도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SK에너지(3,000억원), SKC(1,500억원), SK(3,000억원)도 당초 발행 예정 금액서 수요가 좋으면 증액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SK그룹은 7조원 가량 의 자금을 회사채로 확보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