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7일 UAE 왕세제와 정상회담…"신산업·국방협력"

건설·인프라·에너지 협력 점검…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논의

지난해 3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해 알 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에너지 장관과 환담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19일 서면 브리핑에서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이같이 밝혔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26∼27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이번 방한은 2014년 2월 방한 이후 5년 만이며,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공식방문에 대한 1년 만의 답방이다. 김대변인은 모하메드 왕세제가 현재 와병 중인 칼리파 대통령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국정 전반을 운영하는, 차기 UAE 대통령 계승자라고 설명했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교역·투자·건설·인프라·에너지 등의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이 추진할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할 방침이다. 아울러 ▲ 반도체, 5G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 국방·방산 ▲ 농업 ▲ 보건·의료 ▲ 과학기술·ICT 및 우주 ▲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양국 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협의한다. 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UAE 측의 전폭적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이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또 서면 브리핑에서 “UAE는 중동지역 국가 중에서는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핵심 우방 중 하나”라며 “작년 기준 UAE는 우리의 제1위 해외건설 수주시장(53억 달러)이자, 중동지역 내 최대 수출대상국(46억 달러)”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아프라카·중동지역에서 가장 많은 우리 기업과 교민들이 진출해 있는 최대 인적교류 대상국”이라고 부연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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