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아이 성장단계 맞춰 인테리어 바꾸세요"

■'2019 S/S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제안
신혼서 영유아·초중고 자녀까지
가족 생애주기 따라 평형별 선봬
홈 인테리어 아이템 원스톱 제공
국내 최대 '코리아빌드展' 참가
IoT 등 접목 새 주거문화 제시도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가 20일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9 코리아빌드’ 한샘 전시장에 마련된 ‘모던 화이트2’ 침실에서 구글 어시트턴트를 이용해 침실 밝기를 조절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샘
#한 여성이 침실에 들어오면서 “영화를 볼래!”라고 속삭이자 창가 위에 숨겨져 있던 블라인드가 내려온다. 환하게 침실을 비췄던 조명이 서서히 어두워지더니 침대 맞은 편 빌트인 TV가 켜진다. ‘고객님 취향에 맞는 영화입니다’는 소개말과 함께 영화가 시작된다. 그녀가 피곤한 듯 “이제는 잘래”라고 외치자 TV가 꺼지고, 캄캄했던 침실 안 조명은 숙면에 좋은 옅은 붉은색으로 바뀐다. 영화를 보기에 좋은 각도로 서 있던 모션베드는 평평한 상태로 펴졌고, 침대 머리맡에 설치된 스피커에선 은은한 클래식 선율이 흘러나온다.

20일 오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 국내 최대 홈 인테리어 건축자재 박람회인 ‘2019 코리아빌드’에 참가한 한샘(009240)은 집안 곳곳에 최신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스타일의 주거 문화를 제시했다. 한샘IoT 플랫폼에 연결된 스마트모션베드·조명·블라인드 등 한샘 제품을 ‘한샘 홈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어하고,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다른 회사의 가전제품을 조정하는 모습을 모델하우스에서 직접 재현했다. 한샘 리하우스 패키지 ‘모던 화이트2’ 스타일이 적용된 공간은 흔히 접할 수 있는 화이트 인테리어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중문과 창호에 블랙을 가미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집안 곳곳에 레드 컬러의 패브릭으로 포인트를 줘 블랙앤화이트 인테리어가 주는 차가운 느낌을 덜어냈다.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가 20일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9 코리아빌드’ 한샘 전시장에 마련된 ‘모던 클래식 화이트’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며 차를 마시고 있다. /사진제공=한샘
거실에는 TV 대신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온 가족이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TV는 다이닝 공간에 설치해 가족이 함께 조리법을 보며 요리를 하기도 하고 가족 사진을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현장 큐레이터로 나선 최지연 한샘 디자인실 공간디자인팀 부장은 “중학생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에서 가장 필요로 하면서도 부족한 게 바로 부모와 자식 간 소통”이라면서 “한샘은 집안에서 부모가 아이가 관심을 갖는 IoT 기술을 활용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 홈’을 제안한다”고 소개했다.

한샘은 이날 오전 개최한 ‘2019 봄·여름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발표회’에서 ‘가족의 개성과 취향이 담긴 집’을 올해 인테리어 트렌드로 선정했다. 김윤희 한샘 디자인실장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커지고 맞벌이 부부 가정이 늘어나면서 자녀 돌봄의 역할도 과거 엄마 한 사람에게서 가족 구성원 전체로 변화하는 중”이라며 “한샘은 ‘내일의 집’을 기업의 캐치프레이즈로 삼아 아이와 함께 미래를 만드는 집, 가족의 개성과 취향을 이해하고 기쁨을 만드는 집, 재충전을 통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집을 실현하기 위한 공간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샘은 이날 박람회장에 신혼부터 영유아·초등·중고등 자녀로 이어지는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에 따른 집안 인테리어를 국내 대표적인 아파트 평면(59㎡ ·84㎡ ·105㎡ ·122㎡ )에 맞게 구현해 놓은 모델하우스 4채를 선보였다. 바닥재에서부터 벽지·천정·도어·커튼·조명·가구·소품·가전기기에 이르기까지 주택에 관한 모든 인테리어 아이템을 단품이 아닌 공간 패키지로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건 한샘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는 평가다.

신혼부부가 주로 거주하는 25평형 아파트(59㎡ )는 둘 만의 아늑한 집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모던 그레이’ 스타일로 꾸몄고 5개월 아이가 있는 가정의 아파트(84㎡ )는 ‘모던 클래식 화이트’ 스타일로 아이와 함께 하는 로맨틱 하우스를 제안한다. 초등 쌍둥이 자매를 키우는 가정(105㎡)은 ‘모던 내추럴’ 스타일로 아이들의 창의력이 쑥쑥 키울 수 있는 주거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일산=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