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의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가 열린 지난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 앞 바닥에 대형 태극기가 깔려있다. /대구=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6명은 자유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2명에게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에 취해야 할 입장’을 물어본 결과 ‘단절해야 한다’는 응답이 57.9%로 ‘포용해야 한다’는 응답(26.1%)의 두 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6.0%였다.
이 같은 ‘단절 의견’은 한국당이 내년 총선의 타깃으로 두고 있는 중도층과 무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중도층의 ‘단절’과 ‘포용’ 응답은 각각 65.8%, 18.7%로 큰 격차를 보였고, 무당층 역시 각각 45.2%, 16.7%였다. ‘보수 대통합’의 대상으로 거론돼 온 바른미래당의 지지층에서도 단절(68.7%)이 포용(9.5%)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단절이 13.5%, 포용이 64.8%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보수층의 응답 역시 단절 32.2%, 포용 52.7%였다.
이번 결과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